아이돌 그리고 '배우' 故 문빈을 추억해…"부디 덜 아프길" [종합]

김예나 기자 2023. 4. 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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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빈이 영면에 잠든 가운데,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가요계 아이돌 선후배들의 작별 인사에 이어 배우들도 그와의 추억을 꺼내 먹먹함을 더했다.

22일 오전 문빈의 발인이 엄수되면서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이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지난 2006년 꼬마 동방신기로 얼굴을 알린 문빈인 만큼 오랜 시간 그와 친분을 이어온 아이돌들의 추모 동참은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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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故 문빈이 영면에 잠든 가운데,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가요계 아이돌 선후배들의 작별 인사에 이어 배우들도 그와의 추억을 꺼내 먹먹함을 더했다. 

22일 오전 문빈의 발인이 엄수되면서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이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가요계 수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거나 일정을 연기 및 취소하는 등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Mnet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서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등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는 평소와 다르게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을 진행, 문빈을 추모하는 뜻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가요계 아이돌들의 추모가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2006년 꼬마 동방신기로 얼굴을 알린 문빈인 만큼 오랜 시간 그와 친분을 이어온 아이돌들의 추모 동참은 계속 됐다.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부터 샤이니 키와 태민, 방탄소년단 RM을 비롯해 '1998년생 동갑내기' 세븐틴 승관, 비비지 신비 등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모했다. 

이 가운데, 발인 이후 배우 노정의와 문가영 그리고 김보윤 등이 고인을 향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먼저 노정의는 "고맙고 너무 미안해 평생 잊지 않을게 내가 이모, 이모부, 언니 내 가족처럼 잘 챙길게 고생 정말 많았어 잘자"라는 글을 남기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노정의는 문빈의 동생이자 그룹 빌리 문수아와 각별한 친분을 이어왔던 터라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문빈과 어린 시절 키즈 모델 활동을 함께한 문가영도 추억을 나눴다. "우리의 시작과 어느새 내 키를 훌쩍 넘어 널 올려다보게 되었던 모든 순간들이 선명해"라는 한 문장으로 아픔을 드러낸 문가영에게 전세계 팬들은 "Keep strong" "Stay strong" "힘내세요" 등의 댓글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문가영은 마지막 인사와 함께 어린 시절 함께한 추억의 사진을 공개해 보는 이들까지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보윤은 가슴 절절한 추모글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019년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김보윤은 '아이돌 문빈'이 아닌 '배우 문빈'으로서 그리움을 내비쳐 더욱더 애정을 느끼게 했다. 

김보윤은 "많은 사람들이 가수 문빈을 오래 그리워하고 기억하겠지만 연기하던 문빈은 내가 제일 오래 기억할게. 대본 나온 날부터 촬영하던 날까지 매일 고민하던 오빠도, 촬영 당일 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네 시간씩 머리 맞대고 대사 하나하나 고민하던 우리, 대사 실수하면 일주일쯤 미안해하던 오빠, 촬영 끝나고 모니터하고 좋았던 부분들 얘기해주던 오빠도"라며 문빈과의 추억을 세세하게 꺼내 보여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에는 "나랑 연기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거기선 부디 덜 어른스럽고 덜 아프길. 잘 가. 오빠. 그리고 아주 많이 미안해"라는 말로 '배우 문빈'을 향한 마지막 존경의 의미를 엿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당시 함께한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배우로서 꿈을 키우던 문빈의 찬란하고 열정 넘치던 시절을 짐작하게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개인 채널,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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