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KIA 양현종, 역대 3번째 통산 160승 달성…정민철 1승 차 추격

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로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터진 변우혁 만루홈런 등으로 5-0 크게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공민규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양현종은 6회초 호세 피렐라, 이원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투수 전상현은 강민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KIA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하면서 양현종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통산 160번째 승리다. 160승은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2승만 더하면 역대 최다승 순위에서 정민철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선다. KBO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은 송진우(210승)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159승을 올린 양현종은 이번 시즌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11일 한화전에서는 7이닝 3실점 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고, 16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는데 이날은 타선이 1회부터 터진 가운데 여유 있게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