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종료 앞으로 2달'…황의조 "떠나기 전 서울 1위가 목표, 울산 따라간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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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황의조가 종료 전 서울을 선두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했다.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슈퍼매치'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나상호의 선취골과 후반 7분 황의조의 추가골, 후반 36분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이 터지며 서울은 뮬리치가 뒤늦게 한 골 만회한 수원을 제압하고 시즌 첫 라이벌전을 쾌승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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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FC서울과의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황의조가 종료 전 서울을 선두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했다.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슈퍼매치'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나상호의 선취골과 후반 7분 황의조의 추가골, 후반 36분 팔로세비치의 쐐기골이 터지며 서울은 뮬리치가 뒤늦게 한 골 만회한 수원을 제압하고 시즌 첫 라이벌전을 쾌승으로 장식했다. 승점 16점이 되면서 이날 포항과 2-2로 비긴 울산(승점 19)에 이은 2위로 두 계단 점프했다.
황의조는 6라운드 대구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K리그 복귀포를 터트린 것에 이어 이번 수원전에선 필드골로 웃었다. 서울 유니폼을 입은 뒤 첫 필드골이 슈퍼매치 첫 골이 됐다.
황의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더 기쁜 것 같다.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내가 도왔다는 것 자체가 많이 기쁜 것 같다"며 "이제 주중 경기가 있고 일정이 빡빡한데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의조에겐 이날 경기가 인생에서 치르는 첫 슈퍼매치였다.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다. K리그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아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나도 큰 더비 경기라는 걸 원래 알고 있었다"는 그는 "그 더비에 내가 뛰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안익수 감독이 팀에서 해주는 역할이 많다고 칭찬한 점을 전하자 그는 "서울에 처음 왔을 때도 그랬지만, 서울이 높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지금 2위지만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나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국가대표팀 동료 나상호는 이날 황의조의 멘털리티를 칭찬하고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경험적인 부분도 있다. 내가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걸 경험했고 나도 그런 거에서 오는 것도 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항상 경기 때마다 난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 수 있을지'를 많이 생각한다. '이 경기에는 내가 어떻게 골을 넣어야지, 저렇게 꿀을 넣어야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이 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철저한 정신적 준비를 강조했다.
오는 6월이면 황의조의 단기 계약이 마무리된다. 그는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노팅엄으로 돌아가기 전 서울에서의 목표로 1위를 설정했다.
그는 "사실 울산이 많은 승리를 해서 올라가고 있지만 우리도 충분히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1위 자리를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위치로 가는 게 먼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남은 두 달간 서울이라는 팀이 정말 1위에서 머무를 수 있는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나상호와의 시너지 효과가 좋다는 의견에 대해선 "나도 (냐)상호의 장점을 잘 알고 있고 상호도 내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이어 "상호뿐만이 아니라 지금 계속 뒤에서 많은 선수가 도와주고 있고 (기)성용이 형도 마찬가지고 뒤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선수들 각자 개인마다 서로 도움을 주려고 많이 노력하기 때문에 나랑 상호도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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