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연승 이승엽 감독 "양석환-안재석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개막 후 첫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 이어 2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기분 좋게 오는 23일 주말 3연전 최종전을 준비하게 됐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최승용이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4회와 5회 연이어 무사 1·2루 고비를 맞았지만 흔들림 없이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양찬열이 4타수 3안타 2득점이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양석환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김재환 4타수 1안타 1타점, 안재석 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등 신구 조화가 빛났다.

양석환은 시즌 5호 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재석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개막 초반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양석환, 안재석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며 "양찬열은 전날 하위 타선에서, 오늘은 톱타자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선발투수 최승용은 점점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오늘도 4사구를 최소화하며 위기를 잘 남겼다"며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던진 불펜 투수들도 칭찬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