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현직 민주당 대표의 도덕적 파산…'송명일체' 씁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을 받으며 백현동으로 검찰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다"며 '이심송심' '송명일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주당의 '돈 봉투 쩐당대회' 사건 추이가 점입가경"이라며 "3만 건에 달하는 녹취 파일이 나왔고,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연루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최근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금품 살포에 가담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녹취도 공개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형식적인 사과를 했지만 '민주' 두 글자를 간판에 내건 야당의 도덕적 파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며 "'이심송심'과 '송명일체론'이 거론되는 정치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하다"고 썼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쌍특검(50억클럽·김건희여사) 추진은 전·현직 대표들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전·현직 대표를 위한 '더블 방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의혹의 해소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20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가 지연될 경우 이들 법안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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