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나상호 "원정팬 앞 세리머니? 가운데 손가락 제스처 보고..."

22일 수원 삼성전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FC서울 나상호(맨 오른쪽). 프로축구연맹

FC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출장한 나상호는 선제골 포함 수차례 측면에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4경기 연속골은 물론 리그 5호골 고지에 오른 나상호는 이날 수훈 선수로도 꼽혔다.

한편 나상호는 선제골을 터뜨린 뒤 원정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라이벌 전의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상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원래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할 생각은 없었다"면서 "(골을 넣고)카메라를 찾아간 것인데, 원정 팬 사이에서 가운데 손가락 제스처를 보고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한편 올 시즌 연이어 좋은 연계 플레이를 함께 하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서 "후배들에게 굉장히 모범이 돼주는 선배"라며 "함께 출근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제골 장면에 대해서는 "팀 적으로 (기)성용이형이랑 (황)의조형이 정말 잘 만들어준 장면이었다"면서 "내 패스까지 이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운이 좋게 내 앞으로 와서 골로 연결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서울의 다음 목표는 3연승. 나상호는 "개인보단 팀적으로 더 버티고, 강해진 것 같다"며 "FC서울이라는 팀이 계속 상위권에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상암=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