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양안 거론해 평지풍파"…與 "중국과 원팀이냐"

정계성 2023. 4. 22.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순방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과 대만의 소위 '양안'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도 당연했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막말을 내뱉었다"고 반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양안' 관련 발언 놓고 여야 공방
野 "부주의한 발언에 안보 불안"
與 "국제사회 보편 원칙 천명한 것"
野 향해선 "중국이 먼저냐...기막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순방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과 대만의 소위 '양안'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중국 측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자 '유감'이라면서도 윤 대통령을 향해 "평지풍타를 일으켰다"고 책임을 물었다. 국민의힘은 "국제사회의 기본 원칙을 천명한 것"이라고 받아쳤으며, 민주당이 "중국을 대변하고 있다"며 한국의 공당임을 주지시키기도 했다.


22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은 너무나도 당연했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막말을 내뱉었다"고 반발했다.


특히 "중국의 노골적인 협박성 발언보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우리나라의 공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만 문제 불개입 원칙을 관철하라'고 발언한 것"이라며 "국익보다 중국 입장을 일방 대변하며 '중국이 먼저'라는 입장을 견지하는 민주당에 많은 국민은 민주당과 중국이 '원팀'인지 묻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격이 우선인지 '중국 심기경호'가 우선인지 국민 앞에 정확한 입장을 밝혀 주길 바란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나라들은 그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국익을 해하고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이 양안 문제에 대한 부주의한 발언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책임이 크다"며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이 경제와 안보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과 적대관계를 자초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해 외교는 '글로벌 중추 국가'는커녕 글로벌 외교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외교적 발언에 신중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는 것은 양국 관계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납득하기 힘든 외교적 자충수"라고 윤 대통령을 정면 비판한 바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