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화려한 귀환, 미소 띤 수장 "150km 던지면 좋지만…사람이잖아요"

박윤서 기자 2023. 4. 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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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지난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11일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광현은 21일 키움전에서 13일 만에 복귀했고 에이스 진가를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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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김)광현이도 사람이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11일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김광현은 21일 키움전에서 13일 만에 복귀했고 에이스 진가를 발휘했다. 김광현 쾌투에 힘입어 SSG는 3-1 승리를 따냈고, 김광현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22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잘 쉬고 돌아왔다. 지난 8일(대전 한화전) 경기에서 어깨에 약간 불편함이 있어서 좋지 않았는데 어제는 예전 구속은 아니어도 직구 비율을 높이고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며 잘 던졌다. 변화구를 습득하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게 쉽지 않은데 경쟁력을 잘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과거 전성기 시절의 강속구는 없지만, 김광현의 직구는 건재했고 노련한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김 감독은 "우리가 기억하는 김광현이라는 투수는 150km/h를 던지며 타자를 압도했는데 야구 끝날 때까지 그런 모습이면 좋지만, (김)광현이도 사람이다(웃음). 구속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속 저하에 따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변화 없이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데 받아들이고 타자를 상대로 이겨내는 것이 거창하게 말하면 인생의 순환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자기 노력을 하고 있다. 대화를 해보면 공에 힘이 느껴지게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22일 키움전에서는 커크 맥카티가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맥카티는 올 시즌 1승 1패 16⅓이닝 11탈삼진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SSG는 키움전에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길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주환(2루수)-김성현(유격수)-전의산(1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김성현은 지난 2022년 9월 21일 인천 KT전 이후 213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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