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꼬챙이' 도살 현장…제보 받고 급습한 파주 육견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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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경기도 파주의 육견농장이 경기도의 현장 단속에서 적발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파주시 적성면 한 육견농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사경은 이 농장에 대한 도민 제보를 받고 잠복 수사를 이어오던 중 21일 새벽 해당 육견농장에서 개를 사육하던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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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마리 사육 중…현장서 개 8마리 사체 발견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를 도살한 경기도 파주의 육견농장이 경기도의 현장 단속에서 적발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파주시 적성면 한 육견농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사경은 이 농장에 대한 도민 제보를 받고 잠복 수사를 이어오던 중 21일 새벽 해당 육견농장에서 개를 사육하던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이 농장은 육견 50여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 8마리를 발견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특사경은 A씨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또 특사경은 이 농장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미신고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번 수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양평 개 사체 사건' 계기로 지난달 21일 재발 방지를 위한 단속을 지시한 이후 두 번째 현장 적발이다.
'양평 개 사체 사건'이란 지난달 4일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에서 1400여 마리의 반려견이 사체로 발견된 일로, 고물상을 하는 집주인 60대 남성(구속)이 2년 반 동안 상품 가치가 떨어진 반려견들을 마리당 1만원을 받고 데려온 다음 굶겨 죽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 특사경은 같은 달 26일 광주시 육견농장을 수사해 현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
이런 수사 상황이 알려지면서 특사경에는 비슷한 내용의 제보들이 잇따라 들어오고 있으며, 경기도는 제보들에 대한 추가 현장 수사를 추진하고 있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사경단장은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동물학대 행위가 빈발하고 있어 수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만 동물학대 행위는 은밀히 이뤄지는 만큼 도민의 협조가 중요한데 제보 시 현장 사진, 영상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보내주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한 바 있으며, 특사경 조직 내에 동물학대방지팀도 신설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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