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여행경비로 1인당 66만원 지출... 만족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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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여행 경비로 1인당 평균 66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내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2020년 50만 6344원에서 2021년 60만 626원으로 지난 2022년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66만 1371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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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 지출 경비 |
ⓒ 임병도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보면 내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2020년 50만 6344원에서 2021년 60만 626원으로 지난 2022년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66만 1371원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관광객들의 1인당 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50만 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 50.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3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 27.6%, '1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이 8.7%, '100만 원 이상 ~150만 원 미만' 8.7%로 조사됐다. 150만 원 이상도 3.8%로 나타났다.
▲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만 사항 |
ⓒ 임병도 |
이외 '대중교통 불편' (12.1%), '쇼핑품목이 다양하지 못하다' (11.1%), '관광 종사원 불친절' (5.8%), '안내 표지판 부정확' (5.3%)을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항목별 평가에서도 '여행경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제주 여행 긍정률(매우만족+만족) 조사를 보면 '관광지 매력도'(84.6%), '숙박 시설' (83.9%), '음식' (79.7%), '대중교통'(51.6%) 등 세부 항목 평가 중 유일하게 '여행경비'(39.5%)만 50% 미만이었다.
▲ 제주를 찾는 개별 여행객들의 1인당 지출 경비 |
ⓒ 임병도 |
전년 대비 모든 항목에서의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항공료/선박료'와 '식음료비'에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류비와 물가 상승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의 소비자 물가는 5.9%로 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높은 물가 상승률은 제주 지역 내 식·음료비 인상으로 이어졌고, 관광객들이 제주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과 불만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제주도가 환경보전부담금을 추진한다고 하자 중앙언론은 '입도세'라고 보도하자 '제주를 가지 않겠다', '제주도민들도 육지세 내라'는 댓글이 달렸다. |
ⓒ 임병도 |
'제주 입도세' 뉴스가 나오자 '제주에 가지 않겠다', '제주도민들도 육지에 오면 돈 내라' 등의 댓글이 달렸고, 제주 물가가 비싸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환경보전부담금은'은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발생되는 쓰레기, 하수배출, 대기오염, 교통혼잡 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제주의 환경 문제를 같이 부담하자는 취지이다. 그러나 비싼 제주 물가에 불만을 가진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입도세'로 인식해 반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제주도가 자연과 환경을 지키면서 관광산업을 유지하는 방법은 관광객들의 불만을 귀 기울여 듣고 환경보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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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독립 미디어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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