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빈방문 앞두고…워싱턴 곳곳 태극기·성조기 ‘나란히’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 D.C. 곳곳에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리는 등 윤 대통령을 맞이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맞아 '한미동맹 70주년 – 함께 갑니다'(70th year of the ROK-US alliance – We go together)라는 주제의 앰비언트(ambient) 게시물을 워싱턴 DC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앰비언트 광고는 환경 혹은 장소적인 특징을 미디어로 활용하는 방식의 광고를 말한다.
워싱턴 DC. 매사추세츠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 외벽에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모습의 게시물이 등장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국민들이 안보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걸어온 지난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면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받들고 나란히 서 있는 양국 군인들을 통해 동맹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한다. 우리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12년 만이다.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이뤄지는 만큼 한미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의 역사를 돌아보고 더욱 공고해진,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동맹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차례로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 미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 하버드대 정책연설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22개사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 사절단도 동행해 ‘원팀’ 세일즈외교에 나선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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