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코 고는 소리’로 음원 만든 여성, 사람들 반응은?

전종보 기자 2023. 4.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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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한 여성이 연인의 코 고는 소리를 녹음한 음원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트 애프터눈 스노어'와 '스프링 브레이크 스노어'를 직역하면 각각 '밝은 오후의 코골이', '봄을 깨우는 코골이'라는 뜻으로, 음원을 재생하면 1분·2분에 걸쳐 녹음된 코골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음원은 총 3개로, 지난해 10월 공개한 첫 음원 '라이트 스노어링(light snoring)'은 3만5000회 이상 재생 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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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기사 속 인물과 무관한 사진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멕시코의 한 여성이 연인의 코 고는 소리를 녹음한 음원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3개 음원이 공개된 가운데, 일부 음원은 3만회 이상 재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 중인 여성 안나 말페어(26)는 이달 초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새로운 음원 ‘라이트 애프터눈 스노어(light afternoon snore)’와 ‘스프링 브레이크 스노어(spring break snore)’를 차례대로 공개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두 음원은 모두 코골이를 녹음해 제작했다. ‘라이트 애프터눈 스노어’와 ‘스프링 브레이크 스노어’를 직역하면 각각 ‘밝은 오후의 코골이’, ‘봄을 깨우는 코골이’라는 뜻으로, 음원을 재생하면 1분·2분에 걸쳐 녹음된 코골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음원 속에서 코를 고는 사람은 안나의 연인 루이스다. 지난해부터 루이스와 함께 살기 시작한 안나는 루이스의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다음날 일어나 코골이에 대해 이야기했으나 루이스는 자신이 코를 곤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고, 안나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약 1분 간 코골이 소리를 녹음했다. 안나는 “루이스가 코골이에 대해 부인했기 때문에 소리를 녹음하기로 했다”며 “녹음을 통해 증거를 얻었다”고 말했다.

녹음을 들은 루이스는 웃으면서 자신이 코를 곤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안나는 계속해서 재미삼아 코 고는 소리를 녹음했다. 이후 루이스의 동의하에 녹음된 소리를 음원으로 제작해 스포티파이에 공개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음원은 총 3개로, 지난해 10월 공개한 첫 음원 ‘라이트 스노어링(light snoring)’은 3만5000회 이상 재생 수를 기록 중이다. 안나의 스포티파이 계정을 찾는 사람 또한 월간 1만600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코골이 음원을 통해 거둔 수익은 약 30달러(한화 약 3만9000원)다. 안나는 “재미삼아 시작했는데 이제 모두가 코골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며 “멕시코, 미국,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코골이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에 등록된 안나의 음원/ 스포티파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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