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더비전 앞두고 상대 감독 경질... 안익수 감독 "마음 좋지 않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이병근 감독 경질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수원삼성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슈퍼매치'라 불리는 두 팀의 라이벌전은 이번이 100번째 매치다. 

서울은 이병근 감독이 떠난 수원을 상대한다. 수원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최성용 감독대행이 이번 경기를 지휘한다. 

이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21년이 생각이 난다. 팀이 12위 일 때 부임했다. 프로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마음이 착잡했다. 추구하고자 하는 부분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나셨다. 그 상황을 경험해봐서 예상되는 부분이 있다. 마음은 좋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포항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이 선발로 복귀했다. 안 감독은 "워낙 경험이 많고 팀 사랑도 크다. 노력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팔로세비치를 전반전에 교체하기도 했다. 안 감독은 "유럽은 70-80경기 정도 한다. 국내는 FA컵 합치면 45경기 정도다"라며 "그 안에서 예단 할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다. 좋은 결정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결정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관점에서 팀을 생각하고 이해해 새로운 출발점에 서는 게 책무다. 마지막 종착지는 팬들을 위한 일이다. 힘든 건 없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대구전에서 4만 명이 넘은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황의조도 이날 득점을 터뜨렸다. 안 감독은 "스타 선수들은 경험이 많다. 많은 관심 속에서 경기를 해봤다. 후배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경기를 해야하는지 보여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