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딱지' 사라진 트위터 대혼란…머스크는 '펀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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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서비스 유료화와 함께 무료 계정에서 '인증 마크'를 대거 삭제해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명인 계정의 인증 표시를 유지하기 위한 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전날부터 월 7.99달러(약 1만600원)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만 블루 체크를 표시하는 방침을 시행하면서 기존의 무료 이용 계정에서는 이 인증 표시를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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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서비스 유료화와 함께 무료 계정에서 '인증 마크'를 대거 삭제해 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명인 계정의 인증 표시를 유지하기 위한 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트위터 구독 요금인) 8달러를 내주는 '유명인 계정 지키기 펀드'(save-a-celebrity fund)를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썼다.
유명인 계정에 인증 표시가 사라지면서 이들을 사칭하는 계정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답글로 이런 대책을 밝힌 것이다.
머스크는 또 유료 구독을 하지 않았는데도 인증 표시를 유지하고 있는 작가 스티븐 킹과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배우 윌리엄 섀트너 등 3명에 대해서는 자신이 돈을 대신 내줬다고 트위터에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유명인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위해 돈을 대신 내준다는 발상에 "8달러가 없는 유명인도 있느냐", "그들은 8달러가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등의 비판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트위터는 전날부터 월 7.99달러(약 1만600원)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만 블루 체크를 표시하는 방침을 시행하면서 기존의 무료 이용 계정에서는 이 인증 표시를 없앴다.
이에 따라 돈을 내고 구독 서비스에 등록하지 않은 유명인들의 계정에서 인증 표시가 사라졌다. 이런 유명인 중에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팝스타 비욘세 등이 포함됐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트위터 계정에서도 블루 체크가 사라졌으나, 21일 현재는 트위터가 정부 기관에 부착하는 회색 체크 마크가 표시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 유명 공인들의 계정에도 회색 체크 마크가 붙었다.
하지만 미 국립기상청(NWS)의 지역별 기관 등 주요 공공 정보를 제공하는 일부 계정에는 아무런 마크가 붙어있지 않아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는 또 이처럼 트위터가 일부 기관에 회색 체크를 표시하지 않은 이유가 불분명하다면서 이 회사의 대규모 해고 이후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의 블루체크 인증 표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감독 토니 라 루사를 사칭한 계정이 등장한 것을 계기로 2009년 도입됐다. 오랫동안 이 인증 표시가 사용되면서 파란색 표시가 된 계정에 올려진 트윗들은 출처가 잘 알려져 있거나 비교적 믿을 만한 내용으로 간주돼 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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