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는 잘못 없다"…서세원 돌연사에 '면접 온 간호사가 주사' 사실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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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서세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의료계에서는 링거 쇼크사가 원인이 아닐 것이라 예상한 가운데, 서세원이 면접을 보러 온 간호사에게 주사를 맞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서세원에게 링거를 놓은 간호사는 통화에서 "정맥주사(IV Injection)를 맞다가 의식을 잃었다. 숨을 쉬지 않았다"고 밝혔고, 그때 한국 남성이 전화를 가로채 "그냥 링거를 맞다가 돌아가셨다. 상황을 더 파악하고 연락하겠다"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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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서세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의료계에서는 링거 쇼크사가 원인이 아닐 것이라 예상한 가운데, 서세원이 면접을 보러 온 간호사에게 주사를 맞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뉴스에 따르면 故 서세원은 자신이 투자한 한국인 병원에서 영양제 수액을 맞은 뒤 의식을 잃었다. 서세원의 지인은 간호사가 서세원에게 영양제를 투약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해당 간호사는 이 병원에 면접을 보러왔다가 직접 주사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디스패치도 사고가 발생한 병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의료과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냈다. 이들은 서세원에게 링거를 놓은 간호사는 통화에서 "정맥주사(IV Injection)를 맞다가 의식을 잃었다. 숨을 쉬지 않았다"고 밝혔고, 그때 한국 남성이 전화를 가로채 "그냥 링거를 맞다가 돌아가셨다. 상황을 더 파악하고 연락하겠다"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 의료 사고 의혹이 일자 박현옥 전 캄보디아 한인회장은 뉴시스를 통해 "의료사고는 전혀 아니다. 서세원 씨가 갑자기 돌아가신 게 아니라, 평소에도 몸이 안 좋았다. 당뇨 합병증이 심했고, 완전히 뼈만 남아 있었다. 내가 병원에 갔을 때 (서세원은)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고, 현지 경찰이 와서 뺐다"며 "캄보디아 병원이 워낙 열악하고, 장비도 제대로 안 갖춰져 있으니 '그래도 한국이었으면 안 죽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과실 가능성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도 해명 중이다. 의학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홍혜걸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세원의 죽음으로 링거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링거는 체액과 동일한 성분을 담고 있다. 물과 전해질을 기본으로 필요에 따라 포도당과 아미노산이 들어간다. 어떠한 독성 혹은 알레르기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혜걸은 "가령 '커피 마시다 죽었다'해서 커피가 원인이 아니듯 링거는 잘못이 없다. 아마 지병 등 기왕력(기존 병력)이 있거나 심장 쪽 돌연사일 가능성이 높다. 오염되거나 변질된 것만 아니라면 링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평소 당뇨병을 앓아온 서씨가 영양주사제를 맞다가 돌연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 간호사에 대한 형사 처벌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한 게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빈소는 현지의 한 사찰에 마련됐다. 유족들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를 논의한 후 한국에서도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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