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관계 최악인데…'슬램덩크' 中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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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20일에만 9865만위안(약 190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한편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날 트위터에 "중국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해 매우 기쁘다"며 "응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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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양국 관계개선 도움될지 의문”
일본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첫날인 20일에만 9865만위안(약 190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전의 사전 예매에서도 1억1500만위안(약 221억원)을 기록한 비 있다. 이는 중국 역대 수입 애니메이션 중 최고 기록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농구를 소재로 한 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이다. 한국에서도 올해 1월 개봉해 중장년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소식을 전하며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장이우 베이징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일본 문화상품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문화상품이 최근 중국에서 다수의 팬을 확보했지만, 중국이 개방되면서 젊은이들이 점점 다른 문화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대만 문제로 인해 일본과 중국의 관계는 51년 전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은 대만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해 6월 대만 주재 대표부에 현역 자위대 장교를 처음 파견했으며, 대만으로부터 230㎞ 거리에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관영 매체는 “일본은 한 대 맞아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날 트위터에 “중국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해 매우 기쁘다”며 “응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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