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메이저 사냥꾼? 셰브론 챔피언십 단독 선두
김아림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더 클럽 앳 칼튼 우즈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일몰로 일부 선수가 2라운드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김아림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릴리아 부와 메간 강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72야드의 파워와 페어웨이와 그린을 3번씩만 놓치는 정교함으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 스코어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후 LPGA 투어에 진출한 김아림은 이후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2021년 상금랭킹 52위, 지난해 상금 랭킹 40위였다. 우승은 못 했다. 그러나 유일한 LPGA 투어 우승이 메이저인 김아림은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아림은 “오늘 그린이 부드럽고 스피드도 느려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다. 비가 와 조금 쉬웠다. 130야드 안쪽과 6야드 안쪽 퍼팅이 강한 편인데 잘 됐으며 최대한 단순하게 경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4언더파 공동 10위, 최혜진이 3언더파 공동 16위다. 고진영은 1언더파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첫날 6오버파를 친 전인지는 둘째 날 6언더파를 쳤다. 컷 탈락이 유력해 보였던 전인지는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48위다. 여자 골프 3개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는 절반도 안 됐던 그린 적중률(44.4%)이 이날 77.8%로 올랐다. 퍼트 수도 30개에서 26개로 4개 줄였다.
전인지도 메이저대회에서 유달리 강하다. LPGA 4승 중 3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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