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골프 즐기기 좋은 날, '척추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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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오며 골프장을 찾는 인원이 늘고 있다.
흔히 골프는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인식되지만, 스윙을 한쪽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이 누적돼 근골격계 질환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박 병원장은 "골프공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도 같이 구부리는 등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철부터 척추가 다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 안전하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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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오며 골프장을 찾는 인원이 늘고 있다. 흔히 골프는 부상 위험이 적은 스포츠로 인식되지만, 스윙을 한쪽으로 반복하는 과정에서 허리에 부담이 누적돼 근골격계 질환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봄철 골퍼라면 척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법들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허리 부상이 있다. 한쪽으로만 몸을 회전하는 편측운동이 원인이다. 한쪽 근육만 비대칭적으로 발달해 신체 균형이 깨지고, 이는 골반과 허리에 부담을 준다.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르면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비틀려 손상되기도 한다. 심할 경우 디스크가 돌출 혹은 파열되는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같은 근골격계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온화해진 날씨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지만, 허리는 프로 골퍼들도 흔히 다치는 부위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만약 라운딩 후 허리 주변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운동을 강행하기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골프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이 되는 동작으로는 '대퇴사두근 이완 스트레칭'이 있다. 먼저 무릎과 발등을 대고 척추를 바르게 세운 뒤 오른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세운다. 이어 양손을 오른쪽 무릎 위에 올린 후 무게 중심을 천천히 앞으로 이동시킨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다음 반대쪽도 동일하게 3회씩 실시하면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이완되면서 뻐근한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 및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 한방통합치료의 경우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치료에도 유효성을 보이며 효과가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저널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척추수술후실패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허리통증 숫자평가척도(NRS)가 입원 시 중등도 이상의 통증인 5.77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15로 감소했다. NRS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나타낸 지표로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박 병원장은 "골프공을 줍거나 티를 꽂을 때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도 같이 구부리는 등 척추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봄철부터 척추가 다치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해 안전하고 즐겁게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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