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외인에 발목 잡힌 롯데, 상위권 도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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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에서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던 SSG 랜더스는 지난겨울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재계약의 여지가 있었던 외국인 선수와도 과감히 결별한 SSG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3명으로 올 시즌을 맞이했고 올시즌 초반도 선두를 다투고 있다.
KBO리그 4년 차로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롯데에 몸담은 스트레일리는 1선발 에이스 노릇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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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27로 부진한 롯데 스트레일리 |
ⓒ 롯데자이언츠 |
2022 KBO리그에서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던 SSG 랜더스는 지난겨울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재계약의 여지가 있었던 외국인 선수와도 과감히 결별한 SSG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3명으로 올 시즌을 맞이했고 올시즌 초반도 선두를 다투고 있다.
반면 지난해 각각 7위와 8위로 나란히 가을야구가 좌절된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재계약해 눈길을 끌었다.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제 역할을 했고 2023년에도 기대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BO리그에서 올해 처음 뛰게 된 선수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재계약한 외국인 선수들은 이미 검증이 되었고 시행착오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2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10.80으로 저조한 롯데 반즈 |
ⓒ 롯데자이언츠 |
KBO리그 4년 차로 팀 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롯데에 몸담은 스트레일리는 1선발 에이스 노릇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4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27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759로 저조하다.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을 나타내는 WHIP가 1.66으로 좋지 않다.
스트레일리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21년 145.9km/h에서 올해 142.3km/h로 2년 사이 3.6km/h나 내려앉아 경쟁력을 상실했다. 9이닝당 평균 볼넷은 5.79로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다. 구속과 제구가 모두 단점으로 전락한 상태다. 1988년생으로 올해 만 35세 시즌을 치르는 스트레일리가 '에이징 커브'에 돌입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좌완 외국인 투수 반즈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80 피OPS 1.079로 스트레일리보다 세부 지표가 더욱 저조하다. 9이닝당 평균 탈삼진은 지난해 7.73에서 올해 5.40으로 감소했다. 반면 9이닝당 평균 볼넷은 지난해 2.27에서 올해 8.10으로 폭증했다. WHIP는 2.50으로 산술적으로 2이닝 동안 5명을 출루 허용하고 있어 극심한 난조를 드러내고 있다.
▲ KBO리그 2년 차 시즌을 치르는 롯데 렉스 |
ⓒ 롯데자이언츠 |
외국인 타자 렉스는 타율 0.250 1홈런 12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28로 평범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무릎이 좋지 않아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움이 있다. 2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의 마수걸이 홈런이 계기가 되어 렉스가 반전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롯데는 지난겨울 외부 FA 영입 한도 3명을 모두 채우며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고 가을야구 복귀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여기에 재신임받은 외국인 선수 3명이 맹활약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면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기대는 어긋나고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3명의 전원 부진에도 팀 성적이 만족스럽게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 향후 스트레일리, 반즈, 렉스가 부진에서 벗어나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이별 예정된 안권수, 롯데에서 마지막 불꽃 태울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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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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