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탄탄' 서울 vs '감독 교체' 수원…K리그 100번째 슈퍼매치가 열린다 [K리그1 프리뷰]

김정현 기자 2023. 4.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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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가 상반된 분위기 속에 열린다.

FC서울은 초반 상승세를 타며 최고의 분위기에서 홈 경기를 벌인다.

두 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이자 시즌 첫 슈퍼매치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K리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로도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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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슈퍼매치가 상반된 분위기 속에 열린다.

FC서울은 초반 상승세를 타며 최고의 분위기에서 홈 경기를 벌인다. 반면 수장이 바뀐 수원 삼성은 서울 원정을 통해 대반전을 노린다.

두 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이자 시즌 첫 슈퍼매치를 치른다.

서울은 4승 1무 2패, 승점 13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승리 없이 2무 5패, 승점 2로 최하위까지 내몰렸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K리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로도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품 더비가 어느 새 100경기를 눈 앞에 둔 것이다. 99번째 슈퍼매치까지 전적에서 서울이 39승 25무 35패로 근소하게 앞설 만큼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워왔다.

올해 서울은 울산과 대전에 패했지만, 인천과 광주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에게 승점 3점씩을 얻었고 제주와 대구에게도 승리했다. 

직전 7라운드에선 어려운 포항 원정에서도 소중한 승점 1점을 따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장 나상호는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끌고 있고 국가대표 황의조도 대구전 득점으로 K리그 복귀 골을 신고해 혈을 뚫었다. 

무엇보다 공수 밸런스가 안정돼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팀 득점(13골)은 전체 3위, 팀 실점(8실점)은 리그 최소 실점 공동 3위(전북현대)다. 골득실(+5)은 포항과 함께 공동 2위다. 

안익수 감독은 이전 시즌과 달리 빠른 공수 전환과 압박으로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효율성을 높였다. 서울의 효율성은 xG값으로 나타난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서 제공하는 구단별 기대 득점에서 서울은 6.63으로 최하위 강원(5.19)보다 높은 11위다.

그러나 실제 득점(PK 및 자책골 제외)은 11골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 비율이 1.66으로 리그 전체 2위다. 서울이 한 번 적진으로 올라가면 그 어느 팀보다 득점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수원은 정반대다.

얼마 전 사임한 이병근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7경기를 치른 수원은 기대 득점이 9.42이었지만 실제 득점은 7골로 기대 득점 대비 실제 득점 비율이 0.74다. 이는 강원(0.19), 인천(0.61) 다음으로, 전북과 함께 공동 10위다. 

그 만큼 수원의 결정력은 처참했다. 팀 득점은 7득점이지만, 실점이 13실점으로 리그 최다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리그 선두 울산 선수들로부터 경기력이 좋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결과가 없는 팀이란 비판을 받아야 했다. 그 결과 이 전 감독이 책임지고 7라운드 제주전 2-3 패배 후 경질됐다. 

최성용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는 슈퍼매치에선 반드시 반등이 절실하지만, 짧은 시간 무너진 공수 밸런스를 어떻게 회복했을지는 알 수 없다.

지난 시즌 슈퍼매치 전적은 2승 1무 1패로 서울이 우세했다. 다만 수원이 지난 시즌 29라운드 서울 원정에서 지금은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 후반기 저력을 과시한 적이 있다.

홈팀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권완규가 지난 라운드 경고 누적 퇴장으로 결장하지만, U-22 자원 이한범이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준비한다. 기성용과 윌리안은 출전이 불투명하다. 

수원 역시 기존 부상 여파가 있는 고승범과 아코스티의 출전 여부가 미지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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