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케스트라’부터 ‘팬 페스트’까지… 다양한 경험 선물한다

성기훈 2023. 4. 2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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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앙코르 공연.   넥슨

넥슨이 게임 별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해 팬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서로 다른 취향을 지닌 게임 팬들을 위해 ‘맞춤형 이벤트’를 제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 상반기 자사가 서비스하는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마비노기’의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자사 게임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 이정헌 넥슨 대표가 강조한 ‘이용자와의 소통’에 전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해 11월 넥슨 판교에서 진행된 ‘2022 지스타 프리뷰’ 간담회에서 “게임의 방향성 전환과 적극적인 소통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은 출시 20주년을 맞은 테일즈위버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테일즈위버 디 오케스트라’ 앙코르 공연을 6월 6일 진행한다. 

테일즈위버는 드라마틱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 소설 ‘룬의 아이들’을 바탕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Second Run’, ‘Reminiscence’ 등의 OST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게임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9일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의 앙코르 공연이다. 1회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전 좌석 2191석이 하루도 되지 않아 매진되며 추가 공연이 성사됐다. 테일즈위버의 대표 OST를 비롯해 주요 지역 및 캐릭터 테마곡을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넥슨

넥슨을 대표하는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도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오프라인 행사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를 진행한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출시된 2D 사이드 스크롤 방식의 온라인 게임이다. 이용자는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어 다양한 몬스터와 전투를 치를 수 있고, 스킬을 배워 더욱 강해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파티를 구성하거나 길드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는 오는 28일부터 3일간 6000여명의 이용자를 초청한 가운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이벤트존, 전시존, 굿즈샵으로 조성된다. 넥슨은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3일 동안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6회에 걸쳐 동일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팬 페스트 입장권은 20일 정오 발매 개시 3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이와 관련해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하는 강원기 디렉터는 “20주년 행사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꼼꼼하고 풍성하게 준비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비노기’의 대표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   넥슨

‘마비노기’는 출시 19주년을 맞아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를 6월 17일 진행한다.

마비노기는 2004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해 게임 화면이 만화영화처럼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판타지 세계에서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판타지 파티는 마비노기의 대표 오프라인 행사다. 이번 행사는 ‘다시, 지금, 여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넥슨은 비대면 시대를 거쳐 마비노기와 ‘밀레시안(마비노기 팬)’이 다시 마주하고 교류하는 대규모 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넥슨은 이날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함께 여름 업데이트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경훈 넥슨 디렉터는 “마비노기 19주년을 맞아 더 많은 밀레시아분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며 “오랜만에 진행하는 판타지 파티인 만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   넥슨

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을 5월 20일 개최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9월 출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총격에 피해를 입지 않는 신비로운 ‘여학생’들이 모인 학원 도시를 다루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비롯해 3개의 상을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은 이용자들이 게임 외적으로도 즐길거리를 통해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현장에는 공식 팝업 스토어와 사전 선정된 이용자들이 직접 창작한 굿즈를 판매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으며,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은 지난 3월 24일에 진행된 특별 생방송에서 처음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입장권 판매 개시 후 7분 만에 7000장이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이어갔다.

넥슨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이용자에게 게임 외적으로 재밌는 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더 재밌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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