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쇼크에 떠는 동서학개미…관련주 약세 방아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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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쇼크로 주가가 요동치며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고민이 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103억4537만 달러로 보관액 2위인 애플(50억107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3월21일~4월20일) 동안 테슬라를 6416만 달러 순매수하며 높은 선호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128만 달러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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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하 지속 따른 실적 우려…변동성↑
테슬라 실적 쇼크로 주가가 요동치며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고민이 늘고 있다. 향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관련 투자 상품과 2차전지주에 미칠 파급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보관금액은 지난 19일 기준 103억4537만 달러로 보관액 2위인 애플(50억107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3월21일~4월20일) 동안 테슬라를 6416만 달러 순매수하며 높은 선호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해당기간 순매수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테슬라의 1분기 실적 공개 이후 수급 방향이 바뀔 조짐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테슬라 1분기 순이익이 25억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 총 이익률이 19.3%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22.4%를 밑돌았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9.75%(17.60 달러) 내린 162.99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128만 달러 순매도 했다.
테슬라의 실적 악화는 가격 인하에 따른 대당 수익 감소 영향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올해 들어 6번이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증권가는 테슬라가 1분기 재고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 확대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테슬라는 실적 발표 전 다시 한 번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연간 인도량 180만대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딜러망에서 인센티브 지급 금액이 변동하는 완성차들과는 다르지만, 테슬라도 수요·공급에 대응해 가격을 변동하고 있다”며 “최근엔 가격 인하가 잦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마진율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며 “1분기 생산량이 판매량 대비 1.8만대 많으며 차량 재고일수가 15일이라는 점에서 추가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량 증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에서 수급 쏠림이 관측되고 있는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에 미칠 파급력을 살펴보는 한편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파생상품의 원금 손실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리스크 관리를 고려할 시기라는 조언이다.
김진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업체들이 전기차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테슬라발 가격 인하가 경쟁사의 전기차 가격 책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테슬라 현재 주가에는 미래 성장성이 반영돼 있어 매력적인 매수 구간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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