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엔 '키캉스'…"어린이 손님 모셔라" 엔데믹 첫 가정의달 들썩
유통업계가 다음 달 ‘가정의 달’을 맞아 일찌감치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경기 침체에도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늘어난 나들이 특수와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 수요를 노리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가정의 달 기획전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가는 이달 중순부터 선제적으로 가정의 달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쿠팡은 다음 달 8일까지 ‘빅시즌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연다. 부모님과 자녀들을 위한 선물을 최대 50% 할인한다.
완구·가전 디지털·패션·건강식품 등 선물로 인기가 많은 상품을 모았다. 어버이날 코너에서는 홍삼과 종합비타민, 벌꿀 스틱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안마의자, 마사지기, 찜질기 등을 할인 가격에 살 수 있다. 어린이날 코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RC카와 미니 드론, 킥보드, 인형 등이 준비돼 있다. 가족 파티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파티 전문 테마관도 선보인다.
G마켓·옥션은 이달 30일까지 ‘패밀리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타일 전문관 ▶우리 아이 선물관 ▶모두의 선물관 등 테마관을 운영해 화장품, 향수, 유·아동 의류, 소형 디지털, 건강용품 등 가정의 달 인기 선물 품목을 특가에 선보인다.
티몬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정의 달 메가 세일’ 특별전을 열고 인기 선물과 레저 입장권, 여행 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6개의 기념일을 카테고리로 구성하고 매일 한 개의 강력 추천 상품을 공개한다.
KGC인삼공사는 다음 달 14일까지 ‘홍삼정 에브리타임’ ‘홍삼톤’ ‘천녹’ ‘황진단’ ‘화애락’ 등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초 연휴에 여행 수요가 몰려 미리 선물을 전달하려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 초기 혜택을 강화했다. 이달 21~30일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정관장 포인트를 두 배로 제공한다.
백화점·호텔도 고객 몰이 나서
나들이·여행 수요도 공략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말까지 ‘슈퍼 해피’를 테마로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 함께 전 점(32개 점)을 장식하고, 본점·잠실점 등 주요 점포에는 고객 참여형 포토존과 체험존을 만든다. 이달 28일~다음 달 14일엔 연중 최대 화장품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이승희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해는 진정한 엔데믹 속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하는 만큼 체험형 콘텐트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호텔 업계는 ‘키캉스(키즈+호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어린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신라호텔은 다양한 실내외 활동을 포함한 ‘키즈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를 내놓았다. 부모와 아이가 친환경 딸기를 직접 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어린이날 당일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 정확히 날리기 대회’와 ‘어린이 사생대회’ 등을 진행한다.
최선을 기자 choi.sun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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