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신앙고백 너머 자기 십자가의 고갯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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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이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다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수많은 이단이 생겨나는 이유는 처음에는 바른 신앙을 고백하더라도 십자가의 길을 벗어나 자기가 하나님 자리에 앉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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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이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다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극찬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물 명예 권세 혹은 자기 자신을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고 있지만,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한 신앙고백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칭찬하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복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다.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시니라.”(17절) 베드로에게 이런 고백을 하게 하신 분은 하늘에 계신 네 아버지라고 하십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바로 베드로의 아버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절) 예수님께서 교회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는 올바른 신앙고백의 반석 위에 세워져야 하며 그렇게 될 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내가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19절) 베드로의 대답이 천국 문을 열고 들어가는 열쇠가 됐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후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죽은 뒤 부활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 하리이다”(22절)라고 말합니다. 베드로의 이 말에 예수님께서는 방금 전과는 정반대로 베드로를 책망하십니다. 아무리 신앙고백을 바르게 해도 십자가의 길을 막는 자들을 사탄이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수많은 이단이 생겨나는 이유는 처음에는 바른 신앙을 고백하더라도 십자가의 길을 벗어나 자기가 하나님 자리에 앉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안에도 신앙고백은 하지만 십자가는 벗어 버리고 영광스러운 왕좌에만 앉으려는 자들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는 신앙고백을 핑계 대고 십자가의 길은 피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고만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셨습니다.(24절) 우리는 내 몫의 십자가를 스스로 지고 고갯길을 넘어가야 합니다. 십자가는 내가 죽고 남을 살리는 것입니다. 나의 자랑거리와 세상적인 욕망을 죽이고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겸손함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살아야 합니다.
또 예수님은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까지 희생하라 하셨습니다.(25절)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내 생명도 주님과 같이 십자가에 내주어야 합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26절)을 주님의 복음 전파를 위해 드리는 것이 가장 값비싸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그때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심판(27절)이 선악 간에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
우리는 바른 신앙고백 위에 자기 십자가를 지고 희생과 헌신, 행함의 고갯길을 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바르게 부흥하고 성장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성숙한 곳이 되어야 합니다.
◇조도중앙교회는 전남 진도군 섬마을에서 연로하신 어르신들과 이주민 가족을 돌보는 교회입니다. 이경만 목사는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목동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경만 목사(조도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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