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이 설립한 영화 제작사의 첫 작품은? 패션 하우스와 아트의 조우 3
밀라노의 팔라초 이심바르디 안뜰에 시어링, 가죽, 라피아, 호일 등 독특한 장식물로 꾸며진 의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장식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의자들은 모두 ‘로에베 체어’ 프로젝트의 일환. 벨기에 가구 브랜드 빈센트 쉐퍼드에서 제작한 8개의 로이드 룸 의자와 22개의 빈티지 의자는 로에베만의 독창적인 직조 방식을 거쳐 장인의 손 끝에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 등을 통해 패션에 공예적인 요소를 접목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가고 있는 로에베, 이들이 빚어낸 특별한 작품은 현지 시간으로 4월 18일부터 23일까지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박람회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 로랑이 패션 하우스 최초로 영화 제작사를 설립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진두지휘하는 ‘생 로랑 프로덕션’의 첫 영화 <<font face="sans-serif" size="3">Strange Way of Life>는 오는 5월 칸에서 공개될 예정인데요. 스페인의 저명한 영화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메가폰을 잡은 단편영화에서는 25년 만에 한 작품에서 조우하는 에단 호크와 페드로 파스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옷보다 훨씬 더 영속적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영화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안토니 바카렐로. 생 로랑 프로덕션은 향후 짐 자무쉬, 왕가위 같은 거장들의 프로젝트를 비롯해 매년 감독들과 공동 제작을 거친 영화 2~3편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지난 2023 S/S 컬렉션 쇼장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의자들을 기억하시나요? 이탈리아 출신 아티스트 가에타노 페세와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자에 이어, 이번에는 밀라노에 특별한 인스톨레이션 전시 ‘VIENI A VEDERE(Come and See)’가 상륙했습니다. 매장 전체를 수놓은 레진과 패브릭 덕분에 마치 신비로운 동굴 속을 여행하는 듯한 공간에서는 리미티드 에디션 핸드백까지 만나볼 수 있죠. 전시는 오는 4월 22일까지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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