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까지 뚫을 기세, 심상치 않은 황유민·김민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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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과 김민별이 올 시즌 KLPGA 투어의 주목받는 신인에서 우승이 가능한 강자 반열에 올라서려 하고 있다.
김민별은 "신인왕을 욕심에 두면서 치고 있지는 않다. 내가 세운 다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다 보면 신인왕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고, 그 외에 목표로 세운 것은 매 대회 컷 통과와 열 번의 TOP 10이다. 황유민과의 경쟁은 정말 신경 안 쓴다. 근데 주변에서 라이벌로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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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대회에서도 두각 나타내며 공동 2위 올라
황유민과 김민별이 올 시즌 KLPGA 투어의 주목받는 신인에서 우승이 가능한 강자 반열에 올라서려 하고 있다.
두 선수는 21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인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는 5언더파를 기록한 정연주다.
대회 첫날부터 몰아친 강풍으로 인해 선수들은 제 플레이를 하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고작 15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고 12명이 이븐파, 그리고 무려 93명의 선수들이 오버파를 적어냈다.
선두권에 오른 선수들 중 돋보인 이들은 역시나 신인자격으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황유민과 김민별이다.
황유민은 대회 첫날 2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버디를 6개를 낚으며 바람을 뚫어낸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주 LPGA 대회에 참가했던 황유민은 시차 적응도 필요 없이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다.
라운딩을 마친 황유민은 “오늘 바람 많이 불어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하지만 샷이 좋았고 실수가 나와도 수습이 가능한 곳으로 나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보다 나은 모레를 만드는 것인데 열심히 해서 우승하려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김민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황유민은 “민별이가 정말 잘 치고 있다. 의식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민별이가 지금처럼 잘 치고 계속해서 잘 한다면 나도 자극 받고 잘 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라면서 “서로 다른 스타일로 공을 친다. 나는 감정기복이 있는 반면, 민별이는 차분하고 포커페이스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인왕은 놓칠 수 없다는 황유민이다. 황유민은 “우리 둘 말고도 잘 치는 선수들이 정말 많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래도 신인왕은 나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황유민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1위를 달리고 있다. 비결에 대해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잘 내는 편이다. 빠른 스피드 덕분에 거리를 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김민별은 보다 안정적이었다. 김민별은 보기 1개에 버디 5개로 18홀을 도는 동안 꾸준함을 유지한 것.
김민별 역시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욕심내지 말고 안전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공략했는데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민별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우승권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3개 대회서 좋은 성적이 나고 있다. 샷감은 계속 좋고, 퍼트 감이 첫 대회에서 아쉬웠지만 좋아지고 있고 이번 대회도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좋은 경기력의 요인에 대해 “작년 첫 대회에 출전한 뒤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전지훈련에서 보완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투어에 적응하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 그리고 탄도가 높은 편이라 낮은 탄도의 샷을 많이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신인왕을 대하는 자세는 황유민과 달랐다. 김민별은 “신인왕을 욕심에 두면서 치고 있지는 않다. 내가 세운 다른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다 보면 신인왕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고, 그 외에 목표로 세운 것은 매 대회 컷 통과와 열 번의 TOP 10이다. 황유민과의 경쟁은 정말 신경 안 쓴다. 근데 주변에서 라이벌로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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