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낙동강 더비'···롯데가 '창원'에서 먼저 웃다

배중현 2023. 4. 21. 22: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2실점 쾌투한 나균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낙동강 더비'에서 웃었다.

롯데는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를 3-2(연장 10회)로 승리, 2연승했다. 시즌 8승(8패)째를 따내 5할 승률을 회복.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NC는 8패(10승)째를 당했다.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NC가 창원시, 롯데가 인근 부산시의 연고 구단이어서 지역 라이벌이라는 의미로 두 팀의 맞대결은 '낙동강 더비'로 불린다. 지난해 맞대결 전적은 8승 8패. 2021시즌에도 7승 2무 7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만남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연장 접전 끝에 최종 승자가 가려졌다.

NC는 1회 말 선제 득점을 올렸다. 박민우와 천재환의 연속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4번 타자 손아섭의 2루 땅볼로 득점했다. 롯데는 3회 초 1사 후 유강남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석의 투수 직선타가 나왔고 리드가 길었던 유강남이 2루에서 잡혀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위기를 넘긴 NC가 3회 말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 초 무사 2루, 5회 초 2사 1·3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무기력하던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한 뒤 김민석의 땅볼을 2루수 박민우가 실책해 무사 1·2루. 후속 안권수가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이어 고승민의 2루수 병살타 때 3루 대주자 박승욱이 득점했다. 1-2로 뒤지던 롯데는 9회 초 1사 후 노진혁의 2루타와 이용찬의 폭투를 묶어 주자가 3루를 밟았다. 곧바로 한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2-2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에서 웃은 건 롯데였다. 롯데는 연장 10회 초 2사 후 정훈의 볼넷과 전준우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전준우의 2루 도루로 상대를 압박했고 김영규의 폭투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파고들었다. 10회 말 등판한 마무리 구승민이 1사 2루를 극복하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1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NC 선발 구창모(6이닝 4피안타 무실점)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3번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8번 유강남이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NC는 8회 박민우의 실책, 연장 10회 뼈아픈 폭투로 울었다.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 한 김영규가 패전 투수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