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20억 다시 찍으려나”...마포 집값 슬금슬금 오른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4. 21. 22:03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 19억 거래
일부 단지만 상승세...실수요로 접근해야
일부 단지만 상승세...실수요로 접근해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서울 도심 인기 지역인 마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563가구, 2015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9억원에 실거래됐다. 2021년 9월 신고가(22억4000만원)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지만 지난해 말(18억원) 대비 1억원 올랐다.
시장에서는 머지않아 2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온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매물 호가는 이미 20억원 수준이다.
마포구 염리동 ‘염리삼성래미안(574가구, 2001년 입주)’ 전용 114㎡도 지난 3월 18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2월 실거래가(14억4000만원) 대비 3억6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물론 마포 일부 단지 집값만 올랐을 뿐 여전히 하락 거래도 넘쳐난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인접한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547가구, 2016년 입주)’ 전용 59㎡는 올 3월 12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매매가(15억7000만원) 대비 3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20일 기준 마포구 아파트값은 0.06% 떨어져 전주(-0.15%)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 바닥 논란에 마포 아파트 실거래가가 혼조세를 보이는 만큼 무리한 베팅은 금물이다. 여유 자금을 갖고 철저히 실수요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