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 살해 사건' 발단된 'P코인' 결국 상폐… 55% 하락
이해준 2023. 4. 21. 21:58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강남 납치·살해 사건’ 관련 코인으로 지목된 ‘P코인’을 상장 폐지한다.
코인원은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유의 종목 지정 안내의 모니터링 결과 P코인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코인원은 잘못된 정보 제공을 거래지원 종료 사유로 밝히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P코인은 강남 납치·살해 사건 사건서 갈등을 유발한 매개물이 됐다. 피의자로 알려진 이모씨는 피해자가 홍보한 P코인에 투자했다가 8000만원 가량의 손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P코인은 상폐 공지 직후 폭락 중이다. 이날 오후 8시 2분 기준 P코인은 코인원에서 전일 대비 55.45% 빠진 0.8001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지난 13일 공식 입장문에서 “(P코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파악 중”이라며 “기준미달 사례가 밝혀질 경우 빠른 시일 내 내부 규제에 따른 거래지원 종료(상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투명하게 공표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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