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괴롭힘' 의혹 라브 영국 부총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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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시 수낵 총리의 측근인 도미닉 라브(49) 부총리 겸 법무부 장관이 '직원 괴롭힘' 의혹으로 사임했다.
다음 달 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라브 부총리 낙마는 수낵 총리에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임 발표 후 공개된 보고서에는 라브 부총리가 법무부 장관 시절 공무원들과 회의할 때 여러 차례 위협적이거나 모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외신에서는 라브 부총리의 사임이 지방선거를 앞둔 수낵 총리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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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시 수낵 총리의 측근인 도미닉 라브(49) 부총리 겸 법무부 장관이 ‘직원 괴롭힘’ 의혹으로 사임했다. 다음 달 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라브 부총리 낙마는 수낵 총리에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라브 부총리는 공개한 성명에서 “직원 괴롭힘 의혹 조사 결과 증거가 나오면 사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영국 내각은 라브 부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외부 고용법 전문가에게 8건의 괴롭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맡겼다. 사임 발표 후 공개된 보고서에는 라브 부총리가 법무부 장관 시절 공무원들과 회의할 때 여러 차례 위협적이거나 모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수낵 총리는 사임을 받아들였다. 그는 전날 48쪽 분량 조사 보고서를 받아 들고 아무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었다. 라브 부총리는 테리사 메이 전 총리 시절 브렉시트 장관,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시절 외무·법무부 장관 등 3대 내각에서 3개 부처 장관을 지냈다. 존슨 전 총리가 2020년 코로나19로 입원했을 때는 대행을 하기도 했다.
외신에서는 라브 부총리의 사임이 지방선거를 앞둔 수낵 총리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낵 총리는 전임 존슨·트러스 총리와 차별화를 시도하며 청렴, 전문성, 책임을 내세웠지만 6개월 만에 벌써 세 명이 개인적 문제로 실각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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