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모아 필로폰 산 중학생, 같은 반 친구 둘과 투약

지난달 집에서 투약하다 엄마 신고로 붙잡힌 14살 여중생
함께 투약한 같은 반 남학생 2명 추가 입건돼

지난달 14살 중학생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같은 반 친구 2명이 함께 투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학생 A(14)양의 같은 반 남학생 2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6일 텔레그램을 통해 산 필로폰을 자신의 집에서 투약했다가 어머니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A양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A양이 필로폰 0.05g을 같은 반 학생 2명과 함께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초범인데다 회복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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