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의 "미안해요"부터 주헌의 눈물, '아이돌 동료'들의 故 문빈 추모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故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더욱 잘 헤아릴 아이돌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어 먹먹함을 안긴다.
'꼬마 동방신기'로 인연을 맺었던 유노윤호는 20일 "환하게 웃으며 밝게 빛나던 모습 잊지 않을게. 부디 그곳에선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문빈을 애도했다. 문빈은 지난 2006년 동방신기가 발표한 '풍선'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꼬마 동방신기 중 한 명으로, 유노윤호의 아역으로 어린시절부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샤이니 키와 태민도 애도를 표했다. 태민은 "무대 위에서 빛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늘 반짝이던 모습 그대로, 그 곳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글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키는 문빈의 계정에 "좋은 곳을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니 더욱 잠이 안 오네요. 진심으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문빈이가 해왔던 지난 날의 기록들 많이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요. 남겨진 사람들은 그 기억들로 울고 웃고 하면서 길모퉁이 돌면 환하게 웃으며 날 반겨줄 그 날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고생했어요 정말. 그리고 미안해요. 몰라줘서"라고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2017년 샤이니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 종현을 먼저 떠나보냈던 터라 먹먹함을 더했다.
방탄소년단도 추모에 동참했다. RM은 자신의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검정색 이미지를 올렸고, 슈가는 21일로 예정됐던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연기했다.
글을 남기는 대신, SNS 팔로우로 고인의 흔적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돌 동료이자, 친동생인 빌리 문수아는 스케줄을 취소하고 문빈의 상주가 됐다. 평소 애틋한 남매애를 보여줬던 문수아는 오빠 문빈과 그가 속한 그룹 아스트로 계정은 물론, 아스트로 멤버들까지 팔로우했다.
문빈과 1998년생 동갑내기 절친으로 유명한 세븐틴 승관, 비비지 신비도 팔로우로 먼저 떠난 친구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함께 여행을 가거나 각종 방송에서 서로를 언급하는 등 절친한 사이였던 승관은 멤버들과 그룹의 공식 계정만 팔로우하고 있었으나 문빈을 목록에 추가했다. 고향 친구로 만나 오랜시간 연예계 생활을 함께 해온 신비 또한 여자친구 멤버들만 팔로우하고 있던 계정에 문빈을 추가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문빈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MC (여자)아이들 미연과 몬스타엑스 주헌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차분한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미연은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다. 저희도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너무 가슴 아픈 시간이었다"라며 이별을 언급했다.
특히 주헌은 "오늘은 오전에 내린 봄비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그런 날이다. 오랜 시간 무대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동료가 갑자기 저희 곁을 떠나서 하늘의 별이 됐다라는 소식이 있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에게 멋진 무대를 선물해 주셨던 문빈 씨, 영원히 기억하겠다. 부디 평안하길 다시 한번 기도할게요" 등의 멘트를 하면서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이날 1위를 차지한 아이브도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는 짧은 소감을 남기고 앵콜을 생략, 애도의 마음을 보였다. 또한 MC들의 멘트 이후에 출연진도 모두 조용히 故문빈을 추모했다.
문빈은 지난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그룹의 유닛 문빈&산하로도 활동했으며, 유닛 문빈&산하로는 올해 1월에도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오랜 시간 활발히 활동을 펼치던 문빈의 비보에 진심을 담은 동료들의 애도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net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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