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중인 영화를 집에서?’...쿠팡플레이, 국내 OTT 최초 상영 중 영화 무료 제공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4.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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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로고. (쿠팡플레이 제공)
쿠팡이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쿠팡이 노리고 있는 곳은 영화관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다음 달 ‘쿠플시네마(가칭)’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쿠플시네마는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국내 OTT 중에서는 최초 시도다. 다만 해당 서비스의 정확한 출시일과 서비스 방식, 유료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비스 출시가 된다면 쿠팡 와우 회원(월 4990원)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상영 중인 영화를 집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영화관 티켓 가격이 기본 1만5000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상당한 셈이다.

지난해도 쿠팡플레이는 투자를 진행한 ‘한산’과 비상선언‘이 개봉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을 때, 심지어 극장에서 상영이 진행될 때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쿠팡플레이의 혜택이 OTT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내 OTT 업체 중 1위는 티빙이다. 다만 쿠팡플레이가 뒤를 무섭게 추격 중인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티빙의 월간 사용자는 489만명, 쿠팡플레이는 395만명으로 약 94만명 차이가 났다. 하지만 불과 4개월 후인 지난달 두 OTT 간 월간 사용자 수 차이는 50만명으로 줄었다. 티빙의 월간 사용자 수가 459만명으로 감소하며 주춤했기 때문이다. 반면 약 400만명의 월간 사용자 수를 지켜오고 있는 쿠팡플레이는 같은 기간 웨이브마저 제치고 국내 OTT 업체 중 2위에 올랐다.

한편 티빙도 1위 수성을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내놔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빙은 오는 23일까지 연간 이용권을 4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감소세를 보이는 월간 사용자 수를 되돌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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