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빈의 마지막을 함께 한 아이돌 선후배들
유독 밝은 미소를 지녔던 아스트로 문빈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후,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침통에 빠졌습니다. 특히 생전 고인과 짧거나 긴 시간 함께 했던 연예계 선후배들은 조심스럽게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빈과 접점이 없던 스타들도 개인 스케줄을 옮기며 애도에 나선 모습입니다.
1998년생인 문빈과 '98즈'로 불리며 친분을 자랑했던 세븐틴 부승관과 비비지 신비는 소속 그룹 멤버 외 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했습니다. 문빈이 아스트로 멤버를 제외하고 가장 친한 친구로 꼽았던 두 사람은 떠난 친구를 더 오래 기억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꼬마 동방신기로 출연했습니다. 당시 함께 했던 김재중과 유노윤호는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문빈을 향한 짧은 글을 적었습니다. 김재중은 "하늘에선 더 행복하길", 유노윤호는 "환하게 웃으며 밝게 빛나던 모습 잊지 않을게.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기도한다"라고 했습니다.
샤이니의 키와 태민도 아이돌 후배였던 문빈을 기억했습니다. 태민은 "무대 위에서 빛나던 모습이 기억난다. 늘 반짝이던 모습 그대로,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라는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키는 문빈의 개인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에 긴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좋은 곳을 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니 더욱 잠이 안 온다. 진심으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문빈이가 해왔던 지난 날의 기록들 많이 남겨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적었는데요.
이어 "남겨진 사람들은 그 기억들로 울고 웃고 하면서 길모퉁이 돌면 환하게 웃으며 날 반겨줄 그 날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생했다. 정말 그리고 미안하다 몰라줘서"라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고인이 2년8개월 동안 진행을 맡았던 MBC M 〈쇼! 챔피언〉은 "문빈과 함께 한 시간 정말 따뜻했고, 고마웠다. 함께이기에 행복했던 수많은 계절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당신의 빛나던 열정을 잊지 않겠다"라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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