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이야? 절벽이야?…맨유팬 '와르르' 대형 사고 겪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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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찔한 대형사고를 면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아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 원정석에 있던 맨유 팬이 경기 도중 중심을 잃고 앞에 있던 관중과 뒤엉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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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찔한 대형사고를 면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아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홈에서 열린 1차전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원정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8분 만에 다비드 데헤아, 해리 매과이어로 이어진 실수 때문에 유세프 엔 네시리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2분에는 세비야의 코너킥을 막지 못해 로익 바데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36분 골문을 비우고 나온 데헤아가 볼 트래핑 실수로 공을 빼앗겨 허망하게 3번째 골을 허용한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상대가 라리가 13위로 부진한 팀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3골 차 패배는 참사에 가까웠다.
하지만 맨유는 참사가 경기 결과에서 끝났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다. 경기 도중 끔찍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 원정석에 있던 맨유 팬이 경기 도중 중심을 잃고 앞에 있던 관중과 뒤엉켜 넘어졌다. 다행히 앞 줄에 있는 팬만 휩쓸려 넘어졌고, 다른 줄에 있던 팬들이 지탱해 연쇄 충돌은 피했다. 하지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SNS에 퍼진 경기장 사진을 보면 원정석 좌석 앞에는 안전 사고를 대비한 울타리나 장치가 전혀 없는 걸 알 수 있다. 경사도도 절벽 수준이었다.
실수로 넘어질 경우 주위에 있던 관중들까지 휘말릴 위험이 있을 정도로 가파르다.
이 장면은 중계 방송사 BT스포츠를 통해 송출됐다. 이를 본 팬들은 "넘어진 팬이 괜찮길 바란다", "다시 보니까 기절한 것 같다", "넘어진 팬은 괜찮나요?"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더선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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