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첫 외국인 세터 등장... '태국 국대' 폰푼 IBK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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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열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를 지명했다.
추첨기에 7개 구단 공을 10개씩 넣어 무작위로 뽑은 결과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거머쥔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망설임 없이 폰푼을 지명했다.
현재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폰푼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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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여자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선수로 IBK기업은행 지명을 받은 폰푼 게드파르드(태국) |
ⓒ FIVB |
여자 프로배구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열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고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를 지명했다.
선수들이 비대면으로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여자부 7개 구단은 차등 확률로 지명 순위를 결정한 신인 및 외국인 드래프트와 달리 동등 확률로 결정했다. 아시아 쿼터까지 차등 확률을 적용하면 구단 간 전력 불균형이 너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추첨기에 7개 구단 공을 10개씩 넣어 무작위로 뽑은 결과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을 거머쥔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망설임 없이 폰푼을 지명했다. 외국인 선수가 V리그 여자부에서 세터로 뛰는 것은 폰푼이 처음이다.
▲ 여자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추첨식 |
ⓒ KOVO |
현재 태국 대표팀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는 폰푼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다. 빠르고 감각적인 토스가 강점인 폰푼은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을 이끌고 한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은 주역이기도 하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태국)을 지명했다.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났고, 고예림이 무릎 수술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한 탓에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다.
역시 주전 공격수 박정아가 FA 자격을 얻고 떠난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도 4순위 지명권을 얻고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태국)을 지명했다.
5순위 페퍼저축은행은 약점인 중앙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키 182㎝의 미들 블로커 엠제이 필립스(필리핀)를 지명했고, 6순위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인도네시아)를 지명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7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레이나 토코쿠(일본)를 뽑았다.
▲ 여자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결과 |
ⓒ KOVO |
아시아 쿼터는 각 구단이 1명씩 계약하는 외국인 선수와 별도로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총 10개국 선수를 대상으로 1명씩 더 뽑는 새로운 제도다.
국내 주전급 선수들의 연봉이 치솟으며 구단 간 전력 불균형이 심해지면서 경기력이 우수한 아시아 선수를 합리적인 연봉으로 데려와 프로배구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도입하게 됐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로 선발된 선수는 일괄적으로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되며, 이는 국내 선수 보수총액(샐러리캡)에서는 제외된다. 또한 재계약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한편,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오는 25일 열리며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온 선수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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