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붓으로 영혼을 빚다’...죽암 여성구 개인전 열린다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4.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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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인사동 백악미술관
죽암 여성구 개인전 ‘도필주혼’(刀筆鑄魂) (백악미술관 제공)
죽암 여성구 서예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인 도필주혼(刀筆鑄魂)이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백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주제 ‘도필주혼’은 “칼과 붓으로 혼을 빚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해당 개인전은 서예 작품 55점과 전각 작품 500여과로 구성됐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으로는 중국 명나라 말기 홍자성의 채근담과 춘추전국시대 사상가인 노자의 도덕경을 완서완각(完書完刻)한 작품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작품을 통해 서예술과 전각 예술의 묘미인 ‘유연한 붓’과 ‘예리한 칼’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논어와 중용 장자 명심보감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백악미술관 제공)
여성구 서예가는 50여년을 서예술의 한길로 매진해왔다. 여성구는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기도전, 전국휘호대회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기타 공모전 130여회 심사와 운영위원을 하였고, 부산서예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전각협회 부회장과 한국서예가협회 부회장,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육원 서예문인화교육강사과정 주임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서울 인사동에 “죽암서법전각예술연구소”를 두고 서법예술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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