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다음달 금리 또 올릴 듯…"인플레 여전히 높아"

김현경 2023. 4. 21.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선물 거래 기업인 CME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2~3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최근 금융권 신용 불안 문제가 불거졌지만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제가 버틸 힘이 남은 만큼 물가 잡기에 더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이루기 위해 연준의 기준금리가 5%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직은 경제가 금리 인상에 대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신의 초점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결정을 내리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19일 장 마감 후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말했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연방준비은행(FRB)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 거래 기업인 CME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2~3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올해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했다.

ECB 총재도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도 성향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0일 파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보다 너무 강하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아직 가야 할 길이 좀 더 남았다"고 말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ECB 목표 2%의 3배가 넘는다.

다음 달 4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2%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재검토할지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가까운 미래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선 목표를 달성하고 지속 가능하게 도달했는지 확인한 뒤 모든 종류의 의문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 성향의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다음 달뿐 아니라 7월까지 계속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