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가에 두산로보틱스는 호재? 악재?...개장 초 급등 불구 오후장 약세 전환 이유 [오늘, 이 종목]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4. 2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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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에 4월 21일 장 초반 두산 주가는 1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해 오후 1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0.82% 내린 9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 주가에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상장 후 주주 가치 희석의 악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뒤섞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북미 중소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두산로보틱스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그는 “두산로보틱스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지속돼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폭발적인 북미·국내 시장 매출 증가 덕분에 2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두산로보틱스를 프록시로 한 투자 자금 유입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 SK의 바이오팜 상장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사례 등을 감안하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두산의 주가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상장 시점에 주주 보호 노력이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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