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잡힐까”…농식품부,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4. 21. 13: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먹자골목. (매경DB)
정부가 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외식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1일 오후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주재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대상 물가안정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물가 안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밀가루, 커피 원두 등 주요 식재료 가격과 수입단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프랜차이즈 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밀 가격은 지난해 5월에 비해 40% 떨어졌고, 대두유 가격은 같은 기간 32% 하락했다. 커피 원두 수입단가도 1년 전보다 11.5% 하락했다.

간담회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동향을 점검하고 농림수산품 수입물가지수 하락 등을 내세워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할 방침이다. 간담회에는 스타벅스 코리아, 롯데GRS,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맘스터치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버거킹은 지난 3월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고, 2월에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5.1% 각각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4월 3일부터 교촌치킨의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양 정책관은 “서민들이 느끼는 외식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관련 협회에서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