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UEL 8강 탈락... ‘스페인 징크스’ 깨기 실패

이누리 2023. 4. 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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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비야에 완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6시즌 연속 스페인 클럽에 덜미를 잡혀 '스페인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우승 1위(6회) 세비야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이미 맨유에 2차례 패배를 안긴 바 있다.

맨유는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세비야와 맞붙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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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 UE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세비야의 유세프 엔네스리의 선제골이 터지자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비야에 완패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6시즌 연속 스페인 클럽에 덜미를 잡혀 ‘스페인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피스후안에서 열린 2022-2023 UE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세비야에 0대 3으로 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2대 5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우승 1위(6회) 세비야는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이미 맨유에 2차례 패배를 안긴 바 있다. 맨유는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세비야와 맞붙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역사는 반복됐다. 맨유는 이날도 세비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그간 맨유는 스페인 클럽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FC 바르셀로나에 무너졌고, 2020-2021 유로파리그 결승에선 비야레알에 승리를 내줬다. 2021-202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가로막혀 돌아섰다. 이날 패배까지 6시즌 연속 스페인 클럽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이날 나온 실점 가운데 2개가 수비진의 자책골이었다는 점이 뼈아팠다. 후방 라인의 핵심인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전반 8분에 나온 첫 번째 실점은 데헤아의 무리한 빌드업 패스가 발단이 됐다. 데헤아의 패스를 받은 매과이어가 압박을 피해 백패스 처리한다는 게 세비야 선수에 맞고 흘렀다. 세비야의 유세프 엔 네스리는 매과이어의 볼을 빼앗아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 로익 바데의 추가골로 2-0으로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37분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골키퍼 데헤아의 판단미스가 빌미를 제공했다. 세비야 진영에서 길게 날아온 볼을 데헤아가 처리하려다 빗맞았다. 엔 네스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텅 빈 골대를 향해 쐐기포를 꽂았다.

경기가 끝난 후 외신들은 일제히 맨유의 경기력에 혹평을 쏟아냈다. 특히 1차전에서도 자책골을 넣었던 매과이어에 대한 언급이 줄을 이었다. 영국 BBC는 “매과이어의 패스는 맨유에 재앙과도 같은 저녁을 선사했다. 최근 봤던 모든 백 패스 중 가장 끔찍했다”고 평가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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