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까지 걸더니' NYM 슈어저, 항소 포기…10G 정지 '확정'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물질 사용 혐의로 경기 도중 퇴장 당한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가 결국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슈어저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앞서 슈어저는 20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회말이 시작되기에 앞서 심판진으로부터 이물질 사용을 지적받았다. 슈어저는 로진만 썼다며 강력하게 항변했으나 심판진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슈어저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내 아이들을 걸고 맹세한다. 땀과 로진이 섞였다. 다른 것을 쓰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선수 측에서 항소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슈어저는 항소 없이 징계를 받아들였다. 10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이 그에게 부과됐다. 징계가 끝나는 시점을 고려할 때 5월이 돼야 다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서 "장비 교체 등을 포함해 경기 초반 슈어저에게 경고했음에도 그는 야구 규칙에서 금지한 이물질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현재 메츠는 저스틴 벌렌더, 호세 퀸타나 등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슈어저가 로테이션을 두 번 정도 거르고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팀 입장에서는 팀의 주축 투수가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달갑지 않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