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의 6월 A매치 상대는 페루·엘살바도르
클린스만호의 6월 국가대항전(A매치) 상대가 페루와 엘살바도르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21일 발표했다.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은 4회 연속으로 중·남미 팀들과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A매치 기간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우루과이와 맞대결을 벌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 간 대항전인 네이션스리그(UNL)가 출범한 뒤로는 유럽 원정길에 올라야 유럽 팀과 평가전을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페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의 남미의 강호다. 27위 한국보다 6계단 높다. 페루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는 불참했다. 하지만 2021 남미축구선수권(코파아메리카)에서 4강에 오르는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은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페루에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A매치에서는 2전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971년 원정 평가전에서 0-4로 졌고, 2013년 8월 수원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서는 U-17(17세 이하) 팀이 2007년, U-15 팀이 2014년 한 차례씩 맞붙어 모두 패했다.
FIFA 랭킹 75위인 '북중미의 복병' 엘살바도르는 이번이 한국과 첫 맞대결이다. 엘살바도르 역시 카타르월드컵엔 참가하지 못했다. 2021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북중미 최고 권위 대회다. 페루는 오는 9월부터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 나선다. 엘살바도르는 6월 24일 개막하는 2023 골드컵에 참가한다. 페루와 엘살바도르 모두 6월 A매치 기간 일본과도 경기를 갖는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부터 유럽 출장 중이다.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점검하고 따로 만나 면담을 갖기 위해서다. 가장 먼저 영국(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오현규(셀틱)의 경기를 관전했다. 이후엔 이탈리아(세리에A)로 옮겨 김민재(나폴리)를 만났다. 이재성(마인츠)이 활약 중인 독일(분데스리가)을 거쳐 귀국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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