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의원들, 바이든에 “우크라 무제한 지원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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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하원 의원 19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제한적 지원을 종료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현지 정치매체 더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 19명은 서한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추세가 확전 위협을 키우고, 전략적 명확성조차 결여된 점을 우려한다"며 "(대러시아) 제재와 (대우크라이나) 장기적 원조라는 현재의 전략은 갈등을 연장할 뿐이며 확전과 폭력을 확대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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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상·하원 의원 19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제한적 지원을 종료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현지 정치매체 더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리 상원의원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 19명은 서한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추세가 확전 위협을 키우고, 전략적 명확성조차 결여된 점을 우려한다”며 “(대러시아) 제재와 (대우크라이나) 장기적 원조라는 현재의 전략은 갈등을 연장할 뿐이며 확전과 폭력을 확대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경제적 안보 상황은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며 “무제한적인 원조는 종료돼야만 한다. 신속한 종결을 목표로 하는 명확한 외교 전략과 연계되지 않은 향후 그 어떤 원조 계획에도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들이 있지만 끝없는 전쟁에 제한 없이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라며 “분쟁 해결 논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제안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제한 없이 지원하는 것보다 평화협상을 끌어내는 외교적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미 국방부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에 3억2500만 달러 규모로 지원하는 추가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패키지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포탄, 155㎜·105㎜ 포탄, 광학추적 및 토우 대전차 미사일, AT-4 대전차 무기 시스템, 대전차 지뢰, 장애물 제거 폭탄, 900만 발 이상의 소형 화기 탄약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항전이 1년2개월을 넘긴 상황에서 미국 정치권과 여론은 계속되는 지원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내년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차기 대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같은 유력 정치인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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