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청 앞 공단노조 불법천막 완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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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20일 140여일간 불법시위를 이어가던 도시관리공단 노조가 현업에 복귀, 구청 앞에 설치됐던 불법 천막과 현수막이 모두 철거됐다고 밝혔다.
또 2월 23일 장기간 강북구의 사용승인 없이 구청 앞 일대를 무단으로 점유한 공단노조 불법 천막에 대해 3월 6일까지 자진 철거하는 1차 계고장을 시작으로, 3월 7일 2차 계고장 전달, 3월 24일, 3월 31일 4차 계고장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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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일 지속된 강북구 공단노조 ’시민볼모 폭력농성‘ 백기투항
공단노조, 20일 불법천막과 현수막 자진 철거
구 “불법행위에 법과 원칙 준수, 엄정 대응... 올바른 노사관계 형성 희망”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20일 140여일간 불법시위를 이어가던 도시관리공단 노조가 현업에 복귀, 구청 앞에 설치됐던 불법 천막과 현수막이 모두 철거됐다고 밝혔다.
강북구 도시관리공단노조는 공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무조건적인 인력증원과 기본초과근무수당 신설을 요구하며 지난해 11월 28일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파업 단 하루 만에 구청을 무단점거하며 약 한 달간 불법 시위를 벌였다.
이 기간에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구청 직원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 구청장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불법시위를 참을 수 없던 구는 결국 지난해 12월 결국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 이들을 강제 퇴거시켰다.
하지만 노조는 이후에도 구청 앞 도봉로89길 일대에 불법 천막과 현수막을 설치, 다시 청사를 불법 점거할 목적으로 시위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확성기를 사용해 구청 인근 상가 시민들과 구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140여일간 불법농성을 계속했지만, 강북구가 행정대집행을 계고하는 등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하자 지난 20일(목) 스스로 불법 천막과 현수막을 철거하며 농성을 중단했다.
구는 줄곧 도시관리공단은 별개의 독립된 기관이고 구청장은 법적으로 공단 경영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노조의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또 2월 23일 장기간 강북구의 사용승인 없이 구청 앞 일대를 무단으로 점유한 공단노조 불법 천막에 대해 3월 6일까지 자진 철거하는 1차 계고장을 시작으로, 3월 7일 2차 계고장 전달, 3월 24일, 3월 31일 4차 계고장을 전달한 바 있다.
구는 노조가 불법 천막을 스스로 철거하자 지난 20일 오후 5시경 천막이 설치됐던 도봉로89길 일대를 물청소했다. 이날 인근 상가 주민(40대, 여성)은 “여기도 물 좀 뿌려주세요. 철거하니 좋네요”라며 깨끗해진 거리를 반겼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강북구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을 준수해 엄청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사회에 올바른 노사관계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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