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4강행' 세비야 감독 "맨유 상대할 수 있어 감사... 정말 행복한 날"

윤효용 기자 2023. 4. 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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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의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가진 세비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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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 세비야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세비야의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가진 세비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했다. 1차전 맨유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세비야는 합산 스코어 5-2로 맨유를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맨유 수비진에서 실책이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해리 매과이어의 패스를 에릭 라멜라가 골대 바로 앞에서 끊어냈고 엔네시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2분에는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로익 바데가 헤더로 연결했고 데헤아의 키를 넘기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스코어는 2점차로 벌어졌다.


이후 단단한 수비로 맨유의 반격을 막아낸 세비야는 후반 36분 쐐기골로 경기를 끝냈다. 데헤아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공중볼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공은 엔네시리 앞으로 굴러갔다. 엔네시리는 빈 골문에 정확한 슛을 밀어넣으며 3-0을 만들었다. 세비야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유세프 엔네시리(세비야). 게티이미지코리아

멘딜리바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8강에서 상대할 기회를 얻게된 것에 감사하다. 모든 면에서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감독의 일은 선수들이 감독의 말을 믿게 하는 것이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첫 골이 나왔고 취소된 골 역시 상대 진영에서 차단한 것이었다. 이것이 이런 선수들로 해야하는 일이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장 분위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멘딜리바르 감독은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경기장에 도착하고, 응원가와 꽉찬 경기장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건 큰 도움을 받는 느낌이다. 우리는 맨유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3-0으로 이겼고 그런 의미에서 선수들을 계속해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마지막까지 동등한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3-0 스코어 이후 마지막 12분 동안도 침착했다. 경기 전에 이렇게 될 거라 말했다면 믿지 않을 것이다. 감사하다"며 "정말, 정말 행복한 날이다.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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