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영화 뷰] "현재 상영작, OTT서 본다"…쿠플시네마 등장, 플랫폼 협업 VS 영화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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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 한편 씩 매주 주말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쿠플시네마 서비스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드라마, 스포츠 중계 등으로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며 국내 OTT 시장 2위까지 올라온 쿠팡플레이가 OTT 중 유일하게 플랫폼에서 상영작을 제공하며 다시 한 번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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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가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 한편 씩 매주 주말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쿠플시네마 서비스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오리지널 드라마, 스포츠 중계 등으로 이용자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며 국내 OTT 시장 2위까지 올라온 쿠팡플레이가 OTT 중 유일하게 플랫폼에서 상영작을 제공하며 다시 한 번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을 내놨다.
이는 암묵적으로 극장에서 상영한 후 IPTV, VOD로 서비스 된 후, OTT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홀드백 규칙을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더군다나 팬데믹으로 회복이 더딘 극장가 상황을 고려할 때, 이 틈을 타 플랫폼 안으로 이용자를 품겠다는 의도로 읽혀 업계의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쿠팡플레이는 투자를 진행한 '한산'과 비상선언'이 개봉 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을 때, 심지어 극장에서 상영이 진행될 때 서비스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공개됐던 것이 아닌, 극장 대작이 홀드백을 거치지 않고 바로 OTT로 직행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이 같은 결과물의 속내는 영화들의 리스크 부담 줄이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해야 하는 의도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이 극장가와 거리 두기를 시작하고 OTT로 시청하는 환경이 자리 잡았다. 이에 관객들은 극장에서 볼 영화와 OTT에서 볼 영화를 구분 짓기 시작했고 영화 한 편 값이면 월정액으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OTT로 이동했다.
제작사 및 투자 배급사 입장에서는 IPTV나 VOD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쿠팡플레이가 건넨 손은 손익분기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쿠팡플레이의 쿠플시네마 출시 소식에 업계는 복잡한 심경이다. OTT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상영작 공개는 그야말로 영화관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반면 이용자들은 반기는 모양새다. 팬데믹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티켓값이 오르며 관객들은 극장에서 영화 한 편 고르는 일에 신중해졌고, 팬심이나 대형 스크린이나 특별관에서 볼 수 있는 티켓값을 보상 받을 수 있는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상영작을 쿠플시네마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건 관객 입장에서 '가성비' 넘치는 선택인 셈이다.
공은 쏘아 올려졌다. 이제 영화사 측은 어떤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지 OTT와의 협업이 또 하나의 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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