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돈봉투·尹 외교 논란' 피로…무당층 비율, 2년 3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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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봉투 논란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번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30%대를 회복했다.
무당층은 이번 조사에서 양대 정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31%)을 기록했는데, 이 비율은 2021년 1월4째주(31%)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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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4%p 오른 31%
민주당 32%, 국민의힘 32%, 무당층 31%
전당대회 돈봉투 논란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번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30%대를 회복했다. 여야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 비율은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1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자체 정례 여론조사(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번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32%였다. 무당층 비율은 2%포인트 올라 31%를 찍었다.
2021년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측에서 ‘돈봉투’를 논란을 겪으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영향을 받은 모양새다. 국민의힘 역시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가 있었지만, 민주당의 돈봉투 파문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무당층의 비율이다. 무당층은 이번 조사에서 양대 정당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31%)을 기록했는데, 이 비율은 2021년 1월4째주(31%)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양대 정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무당층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총선 등 선거의 캐스팅 보트를 쥔 중도층의 경우 무당파 비율이 높다. 갤럽은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1%였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포인트 내린 6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과 부정 평가 이유 모두 ‘외교’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긍정 평가한 이들(312명, 자유응답)은 외교(12%), 노조 대응(8%),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대로 부정 평가한 이들(599명, 자유응답)은 외교(32%), 경제·민생·물가(8%)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갤럽은 "대통령 지지율 긍·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외교가 두 달째 최상위를 차지했다"면서 "일본 관련 직접 언급은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두고서 지지층과 비(非)지지층의 해석이 확연히 갈리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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