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연이틀 지하철 시위…"22년간 외친 권리 보장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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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연이틀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21일 전장연 등 140여개 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과 회현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지난달 23일 우리는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기다리면서 장애인권리예산 등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응답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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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연이틀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장애인 활동가 및 시민단체들은 22년 동안 외쳤던 장애인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21일 전장연 등 140여개 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과 회현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지하철 시위 장소는 진행하기 1시간 전에 공지됐다.
장애인 활동가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40분가량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제지로 막혔다. 광화문역장은 "즉시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 바란다"며 "퇴거 불응 시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 활동가들의 승차가 막히면서 지하철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신 장애인 활동가들은 하얀 국화를 열차 내로 던지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하라" "기본권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회현역에서도 장애인 활동가 200여명은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지난달 23일 우리는 서울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기다리면서 장애인권리예산 등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응답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외치는 자유는 누구의 자유인지 모르겠다"며 "(장애인들은) 22년 동안 기다렸고 지난해 1년 내내 권리 보장을 외쳤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제부터 매일 지하철 시위를 진행하겠다고도 밝혔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이었던 전날부터 1박2일 집회 및 시위를 진행했다. 전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과 명동역, 5호선 여의도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벌이면서 지하철 운행이 다소 지연됐다. 오후 7시께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문화제를 열고 이날 오전까지 3개 차로에서 노숙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장애인권리입법 재개정, 장애등급제 및 부양의무자기준 완전 폐지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한 총리에게 면담도 요청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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