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6㎞/h 타구에 맞은 마에다, 감독은 "쓰러진 걸 보고 두려웠다"
배중현 2023. 4. 21. 10:25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5·미네소타 트윈스)가 경기 중 타구에 맞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마에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0-1로 뒤진 2회 말 2사 2루에서 재런 듀란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구째 스플리터를 듀란이 강타했고 다이렉트로 날아온 타구가 마에다의 왼 발목을 직격했다. 메이저리그(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11.6마일(179.6㎞). 마운드에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마에다는 3회 수비 때 에밀리오 파간과 교체됐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그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두려웠다. 큰 부상을 피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에다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타박상)을 받았고 부기가 빠지는 걸 지켜보는 상황이다. 마에다는 통역을 통해 "뼈에 금이 간 건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이 일어났다"며 "공이 바로 앞에 떨어지는 걸 보고 본능적으로 아웃을 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에다는 공에 맞은 직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에 송구, 듀란을 잡아냈다.
골절을 비롯한 큰 부상은 피했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은 가늠하기 어렵다. 발델리 감독은 "그의 상태에 따라 논리적이고 의학적인 결정이 내려질 거"라면서 "현재로선 그 답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마에다의 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4.15.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59승 44패 평균자책점 3.88이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탓에 지난 시즌을 결장했고 올해 복귀,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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